본문 바로가기

홍보자료

10학년 독서 토론대회 개최 2016-09-14 오후 4:29:08
클릭( 971)
제목없음

보도자료

2016. 6. 11.

상해한국학교

SHANGHAI KOREAN SCHOOL

입학홍보실 6493-9517 6493-9519

자료문의: 정미영 6493-9517 입학홍보부장: 황인선 담당: 정미영

제목 : 상해한국학교 중등부 10학년 독서토론대회

-중등부 독서토론대회를 마치고-

지난 4월에서 5월에 걸쳐 상해한국학교에서는 10학년 대상 독서토론대회가 치러졌다. 이번 행사는 독서를 기반으로 창의적?비판적 사고력 및 논리적 표현력을 기르고, 경청과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되었는데,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우선 국어과 교사들의 협의를 거쳐 독서토론의 대상 작품으로 7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전광용의 소설 꺼삐딴 리가 선정되었다. 이작품은 19627사상계에 발표된 단편소설로써, 일제 때부터 1950년대에 이르기까지 권력에 아부하며 출세에 연연해 살아온 상류층 의사 이인국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상해한국학교 10학년 학생 전원은 국어시간 중 독서 활동 시간을 이용해 이 소설을 읽고 이인국의 처신은 처벌받아야 하는 것이다.’를 주제로 한 독후 에세이를 작성했다. 이 독후 에세이를 심사하여 반별로 예선 진출자 6명이 선정되어 원탁 토론을 벌였고, 원탁 토론에서 본선 진출자 2명이 선발되었다. 6개 반에서 선발된 12명은 3명씩 팀을 이뤄 33 CEDA 방식의 디베이트를 치러야 했다.

이에 따라 516일 본선 진출자 12명을 대상으로 33 CEDA 토론에 대한 교육이 실시되었다. 이 교육에서 학생들은 입론-교차조사-반론-결론으로 이뤄지는 디베이트의 형식을 익히고 각 단계별로 토론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숙지했다. 그 후 517일 두 팀씩 짝을 이뤄 본선을 치렀고, 이 본선에서 승리한 두 팀이 51810학년 전원이 참관한 가운데 음악당 무대에 올라 대망의 결선을 치른 것이다.

결선 토론에서 긍정을 맡은 모내기조(최연우, 오용훈, 공민지)은 양곡 조합의 쌀을 몰래 팔고 10년 동안 양민을 강제로 보국대에 동원하는 등 친일 매국 행위를 했으며, 문화재를 국외로 반출했고, 가난한 환자는 받지 않고 독립 투사의 치료를 거부하는 등 의사로서 기회주의적 태도를 보였음을 근거로 이인국은 처벌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맞서 부정 측 삼조(김예진, 박진호, 김예린)도덕적 잘못과 법적 처벌은 별개의 문제이며, 당시의 법 조항상 문화재를 외국인에게 선물한 것에 법적 처벌을 가할 수는 없고, 진료 거부는 불가피한 판단이었다는 논리를 폈다. 양측의 팽팽한 논리 전개와 공박 속에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진행된 토론에 심사위원들도 심고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는데, 결과는 주로 법률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부정 팀보다는 다양한 측면에서 논거를 제시한 긍정 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긍정 팀의 오용훈 토론자는 참관 학생들 전원의 스티커 평가 결과 최우수 토론자로 선정되는 이중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토론을 마친 후 참가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신감과 발표 능력을 기를 수 있었고, 다양한 측면에서 작품을 바라보게 되어 사고력이 깊어졌다는 소감을 폈다. 독서와 토론을 기반으로 세계를 가슴에 품고 진리와 사랑을 실천하는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성큼 나아가는 상해한국학교의 토론대회는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것임을 기약하며, 참가한 학생 모두에게 칭찬과 격려를 보낸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동상

임상빈

 

(모둠명:꺼삐단빈)

신채원

조은빈

안수빈

 

(모둠명:SEDA)

손지원

이동기

은상

박진호

단체상

(모둠명:삼조)

김예진

김예린

금상

공민지

단체상

(모둠명:모내기조)

오용훈

최연우